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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나의 조현병 삼촌[2023-051,08-02]

이미지출처 : 알라딘

내가 가진(?) 가족이 모두 자랑스러울리는 없다. 나의 삼촌도 그러했다. 차라리 조현병이었다면 나았게. 아닌가? 어쨌든 우리집 삼촌도 문제가 많았었다. 지금은 모두 옛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그녀의 삼촌은 조현병이란다. 조현병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완치라는 개념이 없다. 그정도는 나도 알고 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너무 머리가 좋은 사람도 가끔 그런 병이 오기도 하는것 같기도 하고. 몰랐던 사실은 그녀의 삼촌이 대출도 받을 정도로... 조현병이 발현되었을때 단순히 미친놈 같지는 않은가보다 하는 사실을 새로이 알았다. 대출이라 하면... 정상인도 그 복잡한 절차에 짜증이 나던데... 그걸 한다고? 병이 발현된 사람이???? 은행 직원도 몰라볼정도로 정상적인 측면이 있다는건데. 놀랍다. 나는 조현병이 발현하면 꼭 약 먹은 사람처럼 정상인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범주의 행동만 하는 줄 알았다. 그게 아닌가 보다. 

조현병에 있다고 해서 시종일관 병이 발현되어 있다는건 아니라는게 사람을 힘들게 할 것 같다. 그를 내내 보고 있을수도 없고 그를 내내 내버려둘수도 없고. 다만 그의 어머니.. 그러니까 작가의 할머니처럼 대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가 아프든 안아프든, 사람 자체로 존중해주는 일은 중요한 것 같다. 그가 어린아이든, 어른이든, 좋은 상태이든, 아니든간에 자존감은 사람을 사람답게 세워주는 힘이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환자에게 동정의 눈길은 금물. 

조현병약물의 오랜 투약으로 인해 파킨슨으로 고생하게 된 이야기로 끝이나 매우 아쉬웠지만, 그래도 독립하여 홀로 살아가기로 한 만큼. 작가도 작가의 삼촌도 남은 생애 동안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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