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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한 십년 간..

한 십년 간 미디어를 멀리하고
책만 주야장천 읽어서--그니까 하루에 한권 이상정도씩?
그렇게 일년에 삼백권
10년 간 삼천권쯤 읽으면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주변의 다르 사람과 달라질까?

고등학교 논술시험 준비이후로
조금씩 사설을 읽기 시작했던 것 같고
그 이후로 종종 신문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었고
학교다니느라 회사 다니느라 소홀 한 적도 있긴 했지만
대체로 인터넷 뉴스나 방송 뉴스를 보기시작하면서부터
나라에 대한 나에 대한 주변 사람에 대한
평가가 선명해지기 시작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문제는 이생각이
내가 한것인가, 남이 씹어다 준 드러운 국물 투성이의 밥은 아니었던가..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특히 뉴스를 보면서 궁시렁 대기 시작하는 내 모습이 추해보였다고 해야할까.

회사에서 회의할 때 항상 하는 소리가 있었다.
대안없는 불만은 투덜이 스머프나 하는거야.
나는 결국 나라에 대해 대안없는 불만을 하다가
간혹 내가 아무 도움도 못 줄
대안 비슷한게 생각이라도 날 땐
더 격렬하게 투덜거렸다.

모든 문제를 사회적 안전망이 부족한 탓으로 돌리면서도
주체성과 자존감이 일관성있게 결여된 외교태도를 나 또한 일관성있게 비난하면서도
내가 만약 무엇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비난 받지 않을 수 있는
또는 비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또는 비난은 좀 받더라도 최선일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나또한 그들 사이에 섞이면
졸렬한 방법으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
나만 아니면 됨 방식으로
일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르게 생각하기
내 생각을 하기
남들이 씹어다 준 음식 말고
내가 사냥하기...

어차피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남이 물어다 준 먹이가 아니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다시 요리라도 할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은
착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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